중국판 쏘렌토 KX7(준파오) 출시 살펴보기
기아자동차는 2017년 3월 16일 중국판 쏘렌토라고 불리는 기아차의 중국 전용 플래그십 SUV KX7가 공식적으로 출시했어요. KX7은 중국 명칭으로 "준파오"라는 명칭으로 판매가 되네요. 준파오의 뜻은 "품격과 지휘가 높은 존경스러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중국 도심의 엘리트층을 타켓으로 한 만큼 자동차 중국명이 어울리네요. KX7은 기아차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SUV 시장에서 현지의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해서 만든 자동차에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넓은 실내공간, 뛰어난 정숙성 등 장점이에요. 중국은 인구가 13억 인구를 자랑하는데요. 국내시장과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큰 시장이죠. 그래서 기아에서는 별도로 그들의 취향에 맞게 KX7을 생산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쏘렌토 VS KX7 누가 더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보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차가 품질면에서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죠. 해외에 판매되는 자동차는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차량이라고 해도 내수보다는 외수를 선호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실제로 똑같은 차량을 내수용과 수출용을 비교했을 경우에 수출용이 더 좋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 이유는 수출용이 국내보다는 더 엄격한 기준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수출용은 그 나라에 맞는 법에 따라서 만들기 때문에 더 그래보일 수 있죠. 개인적으로 이런 점에서 이번에 출시된 KX7이 쏘렌토에 비해 조금 더 좋다는 생각을 해봐요.
KX7은 기아자동차가 처음으로 중국시장에 투입하는 중형 SUV인데요. 소형 SUV인 KX3와 준중형 SUV인 KX5에 이어 세번째로 선보이는 KX시리즈에요. 기아자동차는 국내에는 K시리즈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KX시리즈로 인기를 누리고 있네요. KX7은 쏘렌토와 비슷한 포지션과 크기 그리고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KX7은 쏘렌토와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요.
KX7은 기아자동차의 멋진 패밀리룩을 이어가고 있어요. 전면의 호랑이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크롬 몰딩을 적용하면서 더욱 당당하고 멋진 앞모습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새롭게 디자인 된 범퍼의 양쪽에는 "ㄱ자" 형상의 크롬 안으로 안개등이 있어서 시각적으로 더 커보이는 효과를 줬어요.
측면부는 쏘렌토와 거의 비슷하지만, 디자인 관점에서 보면 기존보다 부드러움과 더욱 남성적인 디자인으로 변했어요. 그리고 프런트 오버행은 비슷해 보이지만, 리어 오버행이 쏘렌토에 비해서 긴 느낌이 들어요.
후면부 디자인은 쏘렌토에는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의 듀얼 머플러의 적용으로 조금 더 스포티해 졌어요. 그리고 후면부는 카니발과도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엔진과 2.4 가솔린 엔진 그리고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요.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으로는 자율주행 브랜드인 DRIVE WISE를 적용하였고, 플레그십에 걸맞은 최신기술인 카라이프/애플 카플레이를 통하여 커넥티비티 기능, 어라운드뷰 모니터, JBL스피커(삼성이 인수한 하만) 등의 고급사양을 적용했어요. 또한, 스탑앤고 스마트 크루즈 컨크롤, 하이빔어시스트,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전방충돌 방지 보조 등이 적용 되었어요.
KX7의 가격은 쏘렌토와 비슷한 한화기준 약 2500만원~3500만원 사이가 될 것 같네요. KX7은 기아자동차의 파생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쏘렌토와는 차별성을 두고 있는 중국 현지 전력 플래그십 SUV로 새롭게 태어 났어요.
악제가 있다면, 최근 사드문제로 인해서 국내자동차 산업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되네요. 하지만, 잘 해결할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13억 인구의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국내 제조사의 선전을 기원해 봐야 겠어요.